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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지 - 오랜만에 (디깅클럽서울 Ver.)카테고리 없음 2021. 2. 14. 01:23
verse 1
나의 머리결을
스쳐가는 이 바람이 좋은걸
그 누구에게도
설명할 수 없는 이 기분밤은 벌써
이 도시에
나의 가슴속을 메워주는
이 불빛이 좋은걸
아무에게라도
말해주고 싶은 이 기분
밤은 벌써
이 도시에
지나쳐가는 사람들의
흥겨운 모습
나를 비웃는
가로등의 고독한 미소
나는 또 뒤돌아보지만
내게 남아있는건 그리움
오랜만에 느껴보는
오 느껴보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런 기분verse 2
내게 들려오는흐뭇한 그 얘기들이 좋은걸
언제까지라도
간직하고 싶은 이 기분
밤은 어느새
이 도시에
지나쳐가는 사람들의
흥겨운 모습
나를 비웃는
가로등의 고독한 미소
나는 또 뒤돌아보지만
내게 남아있는건 그리움
오랜만에 느껴보는
오 느껴보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런 기분
오랜만에 느껴보는
오 느껴보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런 기분
최근에 제니의 빨간노트 광고를 통해서 김현철의 Drive라는 노래를 듣게 되었다. 이 노래를 듣고 시티팝의 매력을 느껴서 유튜브에 한국 시티팝 모음 노래들을 찾아 듣곤 했다. 여러 노래들을 들었지만 Drive보다 좋은 노래는 없었다. 이 노래를 죠지라는 가수가 피처링했다는 것은 솔직히 잘 몰랐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오랜만에' 라는 노래를 듣게 되었고 죠지라는 가수에 대해 눈을 뜨게 됐다.
이렇게 좋은 시티팝 노래가 있었다니! 좀 더 검색을 해보다가, 2018년 온스테이지의 '디깅클럽서울' 프로젝트의 5개의 리메이크 노래 중 첫 번째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노래의 원작자도 가수 김현철이었다. 갓현철.. 내친김에 김현철의 오랜만에도 들어봤다. 김현철의 '오랜만에'는 맥심 시티써머라이프 CF에도 사용됐다.
1989년에 발표된 노래라 올드한 느낌이 많이 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느껴지지 않았다. 원곡은 리드미컬한 느낌이 좋았고, 죠지의 리메이크 곡은 사운드가 풍성하고 그루브한 느낌이 좋았다.
밤에 무작정 밖에 나가 이 노래를 들으면서 걸으면 몽환적인 느낌이 들면서 가삿말처럼, 정말 '그 누구에게도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 든다. 여행갈 때 차 안에서 야경을 보며 이 노래를 들으면 술을 먹지 않아도 취한 느낌이 들 것만 같다. 지금은 음악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서, 이렇게 좋은 노래를 들어도 느끼는 것 만큼 표현할 수가 없다는 게 아쉽다. 음악을 많이 듣고 많이 찾고 많이 읽어서, 나중에는 음악을 감상했을 때의 느낌들을 더 자세히 표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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