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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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앓이카테고리 없음 2021. 4. 13. 02:34
서른앓이 늦게까지 야근하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최근에 한창 성장중인 스타트업으로 직장을 옮겼고 물밀듯이 밀려오는 일을 날래날래 쳐내고 있다. 계산해보니 오늘은 12시간정도 일했더라. 며칠 전 바보아저씨의 경제 이야기라는 책을 읽다가 '서른 앓이' 라는 단어를 봤다. 책에서는 이 단어가 '사회 초년생으로써 방황하고 고민하는 현상' 의 의미로 사용됐던 것 같다. 단어를 보자마자 지금 내가 그 앓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잡생각들이 머릿속을 날아다닌다. 뭐 해먹고 살지? 뭐 해먹고 살지? 라는 말이 전에는 그닥 무게감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돈을 벌긴 해야 하는데 어떻게 돈을 벌지? 라는 단순한 질문으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의 삶이 동물의 삶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곤, 동물들이 죽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