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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바이러스와 대한한국 경제
    경제/경제이슈 분석 2020. 1. 31. 17:45

    ■ 코로나 바이러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우한폐렴, 코로나 바이러스가 연일 화제다. 치사율은 2%를 넘어섰으며, 잠복기에도 감염이 가능해 무서운 속도로 번져가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비말(침)으로 인해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손 세정제, 마스크 등 기초적인 위생품이 이미 중국에서는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 일본 등 인접 국가로 넘어가 마스크 등 위생제를 대량 구매해서 돌아가거나 혹은 보다 선진화 된 치료를 위해 해당 국가에 머무르는 중국인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현상은 한국에서도 체감할 수 있다. 실제로 아는 이가 손 세정제 제조회사 생산직으로 근무중인데 바이러스가 퍼진 이후 퇴근이 4~5시간 늦어지고 있으며 하루에도 관련 판매업체에서의 방문이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 또한 가까운 곳으로 잠시 외출을 하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져올 경제적 여파


    - 교역의 감소와 생산의 위축


     그렇다면 이러한 바이러스의 확산이 한국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가져오게 될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다수의 경로로 차단될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 국과의의 교역이다. 바이러스의 근원지인 중국의 우한 시를 완전히 봉쇄했다고는 하지만 봉쇄 전에 이미 많은 시민들이 치료를 비롯한 목적으로 우한 시를 빠져나갔으며, 대다수는 정밀한 치료가 가능한 대도시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공식적이진 않지만 각종 sns를 찾아보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중국을 잠재적 위험군으로 여기고 있는 듯 하다. 이미 중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사무직 인력들에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생산직들은 춘절 연휴를 연장하고 현대차 그룹은 중국 주재원, 그 가족들을 국내로 귀국시키고 중국 출장을 제한한다는 원칙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수 많은 크고 작은 기업들은 중국으로의 진출을 재고하고 있을 것이며, 중국 제품의 수입은 물론 국내의 생산 위축으로 해외로의 수출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리고 중국과 아주 인접한 국가이며, 현재 가장 많은 중국인들이 유입되고 있는 한국 또한 국제사회에서 교역 안전국가로 여겨질 수 없을 것이기에 중국이 아닌 국가와의 교역 또한 장담할 수 없다. 


    - 관광객 감소로 인한 내수 위축


     2019년 한 해에 한국을 다녀간 중국인 관광객의 수는 약 57만명이다. 전년 대비 20% 늘어난 수치이며, 한국 관광업계의 가장 큰 손님이다. 그러나 이러한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내수 기반 경제성장을 계획하던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될 전망이다. 바이러스가 번짐에 따라 이미 일본의 한 식당에서 중국인 손님에게 "중국인은 나가라!"라며 소리치는 영상이 웨이보에 올라오는 등 일본을 비롯한 한국에서도 중국인을 기피하는 현상이 퍼져가고 있으며, 꼭 이 같은 현상이 아니더라도 현재 중국은 여유로이 관광이나 다닐 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닐 것이기 때문에 아마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수는 급격한 감소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위의 교역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의 관광객에도 해당한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위험군으로 여겨질 수 있는 지금의 한국은 휴가차 방문하는 관광지로서는 부적격으로 여겨질 수 있다.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소비해주던 내수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다. 물론 위생제품들이나 의료서비스의 부문에서 두드러지는 제품 및 서비스 제공의 증가가 보이고 있지만 이 정도로 위 항목들을 커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 투자의 감소 및 투자 자본의 유출


     외국의 자본에 크게 의존하는 한국의 경제에 외국으로부터의 투자는 중요한 항목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적 위상과 가능성은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전염병이 유행하는 국가는 투자자들에게 나쁜 의미로 주목을 받을 것이며, 그렇다면 투자 대상국에서 우선순위로 제외시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아직 명확한 백신을 개발하지 못했으며, 이미 감염자 수는 사스를 넘어섰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이미 이전에 한국으로 유입되었던 투자자금들이 다시 해외로 회수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 거시적 경제의 성장 저하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요즘과 같이 불안한 하루하루가 계속되면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 고수익을 노리기보단 안전자산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다. 많은 국민들이 염원하듯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선, 그리고 그 성장을 하루 빨리 체감하고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기 위해선 중소기업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활약의 뒤를 투자금이 받쳐주어야 한다. 자금이 있어야 제품과 서비를 생산하고 기업을 운영할 것이며 그리해야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 그러나 중소기업들로의 투자가 위축되고 이미 투자금이 차고 넘치는 안전자산에 더 많은 투자금이 몰린다면 중소기업들이 일어날 힘을 잃게 된다. 차라리 은행으로 돈이 모여 낮은 금리로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구할 수 있으면 다행이겠으나, 은행금리보다 수익성이 높은 사채, 국채 등으로 몰린다면 또 다른 대책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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