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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경제파트)
    리뷰/책 리뷰 2020. 4. 6. 00:06



    ■시장의 자유 vs 정부의 개입, 116p


     정부는 세금을 통해서 시장에 개입한다. 시장은 화롯불이다. 정부는 집사다. 


    화롯불에 불이 꺼질 것 같으면 부채질을, 적당하면 관망을, 거세면 모래를 덮는다.


    시장의 자유도를 높이거나 줄이는, 혹은 정부의 개입을 줄이거나 높이는 것은


    선악의 문제는 아닌 듯 하다. 당시 상황에 맞는 방법을 사용해서 경제가 건강한 상태로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국민이 직접 투표를 하거나 대표자들을 선출하여 그들이 합의에 


    의해 경제 체제가 결정된다. 대표자들도 결국 국민이 선출하게 될 것이니 결국은 국민들이


    선택하는 것이 되겠다. 시장의 자유를 지지하는 측과 정부의 개입을 지지하는 측에선


    자신들이 추구하는 체제가 선택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판단력을 흐린다. 국민들이 이 상황을


    인지하지 못 한다면,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체제를 선택하지 못하고 다른 존재에게 이득이


    되는 체제를 선택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신의 경제적 위치에 해가 되는 경제 체제가


    들어서게 된다. 그 어떤 좋은 제도도, 해당 당사자들의 의식이 깨어있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제도에 의존하려 하지 말자!




    ■공산주의, 154p


     노동자와 자본가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난 노동자다. 난 자본가에 의해 고용되어


    내 노동력을 제공하고 보상으로 임금을 받는다. 돈을 많이 벌어 재산 순위(?)를 높이려면


    열심히 일을 해서 성과급을 받거나 다음 연봉 인상 때 좋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나를 고용한 자본가 역시 돈을 많이 벌게 된다. 나의 노력에 비해 작은 노력을 


    들여서 나보다 더 큰 이익을 자본가는 얻을 것이다. 과장해서 말하면, 자본이 있다는 이유로


    노동자들이 계약된 노동보다 초과한 노력을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앉아서 얻는것이다.


    뭐 어쩔 수 없다. 난 자본이 없으니 받아들여야 한다. 단지 위 이유 때문에 '자본가는 악'


    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느냐 못하고 있느냐는 노동 시장의


    큰 흐름을 보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사실 열심히 일 하면 일 할수록 동등한 계층의 노동자들보다는 위치가 높아지겠지만


    (만약 열심히 일 했는데도 적절한 보상이 없는 회사는 제외하자. 당장 탈출 각이다.)


    자본가와의 위치는 더욱 멀어진다. 대다수의 노동자들이 열심히 일해서 보상을 받는다고


    한다면, 결과적으로 모두의 위치는 똑같아지고 오히려 노동자와 자본가의 격차만 커진다.


    열심히 일해서 좋은 보상을 기대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겠지만 궁극적으로 봤을 땐,


    100% 맞는 방향도 아닌 듯 하다.


     이에 관해서 직장인 커뮤니티에 "노동자로써 어떤 태도를 가지며 일을 해야 할까" 라는 


    질문 글을 올린 적이 있다. 


    1.받은 만큼만 일하기


    2.피라미드의 생태계를 이해하고 피라미드를 역행할 수 있는 의지와 끈기 가지기


    3.회사의 스탠스(직원들에게 보상해주는 정도)에 맞춰서 일하기


    4.일과 생활의 분리


    정도로 답변을 정리할 수 있겠다. 모두가 잘 살수는 없는 것 같다. 다시말해, 모두가 


    자본가가 될 순 없고 계층이 발생하는건 자본주의의 근본이다. 


    2번같은 경우는, 결국 내가 상위 계층으로 올라가서 아래 계층을 지배? 컨트롤?


    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 같다. 이 의미에 약간 감정을 섞어보자면, 그러고 싶진 않다.


    누군가의 직접적인 희생으로 내가 돈을 벌고있다는 것이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할 것 


    같다. 차선으로는 자본가가 되어, 내 아래의 노동자들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는 


    방법이 있을 것 같다. 결국에 난 평등주의자 인것 같다. 아무튼 뻘소리를 한번 해봤다.




    ■공산주의, 158p


     "자본가들 입장에서 공산주의는 자신들이 정당하게 모은 재산을 강탈하고 자신들을 


    없애려는 악마처럼 보였다." 공산주의는 공공의 적이 아닌 자본가의 적이다.


    자본가의 적이라고 해서 노동자들이 100% 환영할 만한 체제도 아니다.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 근본적으로 자본가들의 적이기 때문에, 노동자들은 공산주의를 없애자는 의견에 


    동조해버리면 안된다. 제 살을 깎는 겪. 그 이념 자체는 노동자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었다면 공산주의는 성공했을지도 모른다. 




    ■역사와의 연계, 169p


    "경쟁 상대였던 공산주의가 무너지자, 자본주의는 계속해서 인간적인 모습을 할 필요가 


    없었다." 모든 것은 견제 대상이 필요하다. 비단 이 체제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안에서도


    독과점은 어느정도 제재가 필요하다. 감정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면 경쟁 또는 견제 


    대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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